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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노트

가슴이 아프면 심장질환일까요?

by 꿈찬맘니 2024. 1. 29.

중년 이상의 사람들에게 가슴부위에 통증이 나타날 때  가장 먼저 의심되는 질환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질환입니다. 심근경색증은 우리나라 돌연사 원인 1위의 질병으로 

한 해동안 이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람 수가 무려 9천 명가량이나 됩니다.

 가슴통증 환자들 중 심근경색증과 같은 심장질환 환자가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슴통증이

나타났다고 해서 모두 심장질환은 아닙니다. 때문에 가슴통증의 원인이 어디로부터 시작된

것인지 질환을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습니다.

협심증은 통증부위가 흉골 뒤나 좌측 가슴이  아프고, 종종 왼팔이나 목 부위로 통증이 퍼지기도

합니다. 보통 협심증으로 인해 나타나는 가슴통증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필요한 만큼의 혈액이 흐르지 않아 생기는 것입니다. 

가슴이 아프면 심장질환일까요?

가슴이 '조인다', '뻐근하다' 혹은 '쥐어짠다;라고 대답하는 경우 심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프다.', '칼에 찔린 듯 하다'라고 통증을 표현하는

경우, 다른문제로 나타난 흉통일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협심증이면 통증의 지속시간이 30초 이상 10분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협심증에 의한

흉통은 안정을 취하거나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약을 혀 밑에 넣으면 1~2분 이내에 사라집니다.

심장질환 환자는 평소에 괜찮다가 빨리 걸어갈 때나 언덕이나 계단을 올라갈 때 더 아파지며, 

휴식에 의해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급성 심근경색증은 계속적인 가슴통증이

나타나며 안정했을 때에도 통증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가만 있을때도 아프거나 운동하면 흉통이 좋아질 때에는 심장이 원인이 아닌 흉통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장이 원인이 아닌 통증의 경우, 가장 흔한 원인질환은 소화기계 질환의 하나인

역류성 식도염입니다. 위산이 식도로 역류해 발생하는 역류성 식도염이 있는 경우에는 흔히

가슴통증이 나타나는데, '가슴이 타는것 같다'는 표현을 주로 합니다.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인한 가슴통증은 혐심증으 흉통과 비슷하며, 그보다 통증의 강도가

더 심하고 오래갑니다. 급성심경색증은 혈관의 40~70% 정도를 막고 있던 동맥경화반의

파열로 떨어져 나온 혈전이 혈관을 완전히 막는 상태를 말합니다. 가슴통증과 함께

약 1/3 정도의 환자에게는 치명적인 부정맥도 함께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심장마비가

발생해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때에는 가능한 빨리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하며, 

심장제세동기를 사용하여 맥박을 정상으로 돌리는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들의 경우, 얼마나 빨리 응급실에 도착하느냐가 생사를 가릅니다.

생사를 가르는 시간을 골든타임이라 하는데, 1시간안에 도착하면 사망률이 10% 미만

이지만 6시간이 넘으면 30%를 넘게 됩니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고기는 안 먹는것이 좋다 ?

심장질환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 중 하나는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않는 것이 좋은가

하는 문제입니다. 지방 섭취를 줄이기 위해 고기를 아예 먹지 않겠다는 환자들도 많은데,

심근경색증 환자라 해도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으며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육류 섭취는 피해야겠지만, 적당한 단백질 섭취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의 80%는 간에서 합성되는 것인 만큼 음식을 아무리 조절해도 20% 정도

낮추는 효과밖에 얻을 수 없습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을 통해 체중을 조절하며, 충분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소금을 적게 먹는 것이 심장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가슴통증이 발생한다면?

어떠한 형태든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의 가슴통증이 발생한다면 그것은 생명과 직결될 수

있을 증상을 덮어두어서는 안 되며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가슴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면서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러움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에는 심근경색증이나 대동맥질환과 같은 중대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

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시간을 지체하다가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다. 119에 전화해 빠른 시간 내에 병원에 가는 것이 생명

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