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마음의 감기'라 표현하는 건 그만큼 쉽게 찾아왔다가 쉽게 회복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기
도 합니다. 하지만 쉽게 나을 거라 생각하고 병원을 찾지 않다가 오랜 시간 회복되지 않아
고통스러워지면 그제야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우울해 누워만
있는 환자부터, 아침에 일어나 다시 잠자리에 들 때까지 죽고 싶은 생각뿐인 환자까지 우울증의
증상은 각기 다양합니다.
우울증은 정신건강 장애 중 하나로, 심한 슬픔, 흥미부진, 에너지 부족, 자기 가치 저하 등의 증상을
포함합니다.
우울증 역시 다른 질환과 똑같은 질병의 하나입니다. 내가 무언가를 잘못했거나 어떤 큰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서 병이 생긴 것이 아닙니다.
스트레스와 같은 외부의 자극과 그러한 자극에 반응하는 신체의 감수성 및 주변 환경과의 반응
속에서 얻게 된 하나의 질병입니다.
최근 우울증 환자들을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들의 뇌에는 세로토닌(Serotonin),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 도파민(Dopamine)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건강한 사람에
비해 불균형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것은 우울증이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문제라보다 심리적 원인을 기반으로 해서 생물학적인
원인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발생하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울증에 대한 몇 가지 잘못된 편견들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편견을 극복하고
사회적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잘못된 생각들에 대한 인식이 필요합니다
1. "우울증 환자는 항상 울적하고 침울한가요?"
우울증은 항상 울적하고 침울한 기분과 관련된 것만이 아닙니다. 심리적 무력감, 피로, 흥미
소실 등 다양한 증상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외부에서는 확실히 알기 어려울 정도로 숨겨진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2. "그냥 극복하면 되는 거 아니야?"
우울증은 단순한 일시적인 슬픔과는 다릅니다. 이는 생리학적, 심리적, 사회적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는 복합적인 상태입니다. 단순한 의지력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심리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3."약물치료를 받으면 계속 약을 먹어야 하나요?"
약물치료는 우울증을 관리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약물치료를 받는 것을 오랜 기간 동안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정신과를 찾으면 병력이 남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고 정신과를
찾지 않습니다. 또한 정신과 약은 한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끊을 수 없고, 더 이상해진다는
막연한 걱정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울증 약은 우울증으로 인한 정신운동능력의 저하를 회복시켜 인지능력을 향상합니다.
특히 우울증 약제는 습관성이나 내성이 잘 생기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전문가와
적절한 상담을 통해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우울증을 털어낼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4. 우울증 약, 부작용은 없나요?
최근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과거의 항우울제에
비교한다면 부작용이 매우 적은 편입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매슥거림, 떨림, 졸림, 초조함, 피곤함,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에 비해 부작용이 적으며 습관성이나 내성이 잘 생기지
않으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5."우울증은 약하거나 자제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만 영향을 미칠까요?"
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정신건강 상태입니다. 강한 사람이나 자제력이 풍부한
사람도 우울증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신건강은 피 폐롭거나 부정적인 성격과는
무관하며, 누구에게나 중요한 영역입니다.
6."우울증 환자들은 모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
모든 우울증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몸이 지치고 힘들 때 쉬거나 수면을 취하면
다시 기력이 회복되는 것처럼 우울증 환자 역시 적절한 휴식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다시 예전의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너무 과도한 우울감에 사로잡히게 되면 심각한 증상으로 발전해 자살과 같은
극단적인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울증이 회복되지 않을 경우,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가면 상담을 받고 항우울증의 약물요법과 정신치료를 받으면
우울감이 덜해지므로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폐경 후 호르몬 치료, 꼭 필요한가요? (0) | 2024.01.31 |
---|---|
코골이, 오래 기간 계속되면 위험해요. (0) | 2024.01.31 |
현대생활에서 대장암은 왜 증가하는가? (0) | 2024.01.30 |
멈추지 않는 기침, 과연 감기 때문일까요? (0) | 2024.01.30 |
가슴이 아프면 심장질환일까요? (0) | 2024.01.29 |